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테크빌교육은 전남도청과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 밀착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디지털 배움터)을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순천과 구례를 시작으로 목포·신안·곡성·광양·고흥·나주·화순·영암·무안 등 전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 중이다.
전남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디지털배움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교육 과정은 디지털 기기 활용 수준에 따라 기초, 생활, 중급, 특별과정 등으로 운영된다.
기초 과정에서는 △인터넷의 기초 △사회관계망(SNS)으로 소통하기 등이 운영된다. 생활 과정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정부24·복지로·교통앱 등의 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중급 과정에서는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을 배운다.
특별 과정에서는 △챗GPT 활용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 △3차원(3D) 프린터 교육 △스마트 마을 방송이 운영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마켓 운영 등 맞춤형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주민센터·복지관·도서관 등 80개소를 디지털 배움터로 지정해 운영된다. 디지털 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해 키오스크와 AI 스피커 등이 비치된 이동식 버스인 에듀버스도 운영한다.
또 22개 기초지자체 단위로 개설된 상설 체험존에서 △키오스크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고령층과 장애인, 경력단절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지역별 특성에 따라 집합교육과 찾아가는 교육(버스형·부스형·강사파견형) 등 상황에 맞는 도민 중심의 맞춤형 교육도 진행된다.
테크빌교육은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하기 위해 전남지역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력단절여성과 유관분야 퇴직자 등을 중심으로 320여명을 우선 채용했다. 해당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전남 도민을 위해 무료 디지털 역량 교육 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금융·교통 등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겸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배움터는 집에서 가까운 교육장에서 시민들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테크빌교육은 지난 4월 전라남도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