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도 손보도 해외시장 최대승부처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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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도 손보도 해외시장 최대승부처 ‘베트남’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7.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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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성장 잠재력 풍부
하노이 시내 베트남 한국문화원 옥상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노이 시내 베트남 한국문화원 옥상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베트남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령화·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감소로 국내에서 더 이상 신규 수익원 발굴이 어려워지자 업계는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주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서울보증보험·한화생명·NH농협손해보험 등 개사다. DB손보는 올해 VNI손해보험사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9위인 BSH 손해보험사와의 인수 계약도 마쳤다.

NH농협손해보험도 베트남 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 1위인 PVI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객 네트워크와 서비스 활용 등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재보험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함께 엿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베트남법인은 최근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과 ‘재산보험 업무협약’을 체결, 현지 기업보험 영업 확대에 나섰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한화생명의 성장이 눈에 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1분기 기준 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2020년 1714억 원, 2021년 1976억 원, 2022년 2410억 원 등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저축률이 높은 베트남 시장의 특징을 파악, 활용해 금리연동형 저축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3억 원으로 전년 동기(13억 원)보다 적자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TM(텔레마케팅)채널을 기반으로 대면채널 진출을 모색 중인 신한라이프는 은행·카드와의 방카슈랑스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도 최근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시장의 가장 큰 메리트는 ‘젊은 인구’다. 베트남은 최근 인구가 1억명을 돌파하며 시장 잠재력이 높다. 전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 젊은 계층이라는 점은 향후 보험시장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1인당 GDP가 아직까지 4000달러대에 불과해 잠재력이 높고, 소득수준 향상으로 개인 건강보험 및 보장성 상품 시장의 급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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