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동원그룹의 식품사업 계열사 동원F&B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오른 1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26억원으로 8.3% 증가했다.
동원참치캔, 양반김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일반 식품과 신선 식품, 샘물 및 음료 사업 부문이 골고루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일부 HMR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익과 매출은 각각 274억원, 1조 5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9.1%씩 신장했다.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 등 연결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단 평이다.
B2B 전문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의 경우 식자재 유통 사업의 신규 거래처 확대와 물류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5.1% 증가했다. 사료 사업을 맡고 있는 동원팜스는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능성 신제품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료 판매가 크게 늘며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69.4%, 38%에 달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 돈육, 김 등의 원부자재 단가와 제조경비가 크게 올라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당면한 원가 부담에 대처해 나가는 한편, 차별화 신제품 발매 및 대형 브랜드 육성, 글로벌 공략 등을 적극 추진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