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 첨성대 일원에서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되새기는 ‘제11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오는 22일~24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불국사와 동국대 WISE캠퍼스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최고의 소리와 아름다운 모양을 갖춘‘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1회를 맞는 ‘에밀레전’은 ‘세계와 함께하는 희망의 소리’를 주제로 우수한 전통문화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특히 첨성대 광장에서 4년 만에 열리는 에밀레전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기원하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대 신라왕국 체험축제’로 꾸며진다.
또 제2회 신라복 시니어 선발대회와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에밀레 국악한마당에 이어 경주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까지 어른과 청년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더불어 신라종 타종과 사물치기 등 ‘에밀레전’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뿐 아니라 도자기 물레체험, 첨성대 쌓기, 소원백등만들기, 신라복 체험 등 2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오는 2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에밀레전 개막식에서는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의 기원문 봉독과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퍼포먼스 등이 있을 예정이다.
뒤이어 박서진, 홍순지, 민정민, TG브레이커스 등 국악과 가요, 댄스가 어우러진 에밀레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252년 전 주조된 자랑스러운 성덕대왕신종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감탄한 소리, 그야말로 ‘일승원음’이었다.”며 “이번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다짐대회의 뜻도 함께 담아, 세계의 경주로 거듭나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밀레전’ 개막식과 음악회 등 주요 공연은 BBS TV와 라디오, 유튜브 채널 등으로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