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협력 강화 방안, 경제·안보 등 논의 전망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을 받아 오는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빈 방문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경제·안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26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에 따라 11월 영국을 국빈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에 대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진 국빈 방문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일정과 날짜는 추후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2004년), 박근혜 전 대통령(2013년)에 이어 3번째다.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취임 후 2번째로, 지난해 9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을 위해 영국을 찾아 찰스 3세를 만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 협력 방안은 물론 방산 등 경제·안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국의 협력 관계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5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참석을 계기로 한·영 정상회담을 열고 원전 협력 확대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현재 사이버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에 협의한 상황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1~16일 런던을 방문해 영국 국가안보실·국방부·외무부 인사 면담을 진행하고, 사이버·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