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이마트가 일반 엔화 약세가 가속화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치 협력회사를 돕기 위해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9일부터 15일까지 눈다랑어 참치 뱃살(240g 내외)과 속살(120g 내외) 모듬 세트를 평소 대비 10배 물량인 30톤을 기획해 기존 운영가의 반값 수준인 1만3900원에 판매한다.
이번 기획은 원엔환율 1000원이 붕괴되는 등 엔저 가속화로 국내참치협력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 생산량의 80%가량을 수출하는 동원산업, 사조씨푸드 등 국내 참치 업계는 계속되는 엔저현상으로 수출 원료가가 동반 하락해 15%가량의 손실로 이어졌다.
이에 일본 수출 물량이 줄자 이 물량이 국내로 유턴하면서 국내 참치시세도 참치 눈다랑어 40kg 기준 지난해 1만9000원대에서 올해 1만4000원대로 26%가량 떨어져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참치 협력사 재고 적재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10% 늘어난 가운데 그동안 최고급횟감으로 여겨졌던 눈다랑어 참치를 반값 수준에 기획하여 참치 소비 촉진과 대중화를 통해 협력회사를 돕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눈다랑어는 최고급 수준의 횟감용 참치로 참다랑어 다음으로 꼽히는 고급 횟감이다.
국내 최다 참치 원양 선단을 보유한 사조씨푸드(54척)와 동원산업(47척)이 남태평양 적도 인근에서 어획한 것으로 다 자랐을때 크기 180cm, 몸무게 200kg에 이르는 대형 어중이다.
또한 이번에 판매하는 뱃살은 흰빛을 띄는 참치 특수 부위로 기름기가 많고 고소한 맛이 좋아 눈다랑어중에서도 고급 부위로 꼽힌다.
이마트 관계자는 “엔저로 참치회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반값 수준 참치 행사를 이용하면 그동안 고가여서 먹기 힘들었던 최고급 눈다랑어 참치를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