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 개발…노동 강도 개선 및 작업 편의성 확대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롯데GRS는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푸드테크 저변 확대 및 단순 작업으로 인한 외식업의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주방 자동화 개발 모듈 구축 개발에 착수, 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MOU를 체결했다. 패티 쿠킹 매뉴얼 및 버거 조립 전 과정의 오퍼레이션 과정을 제공하는 등 자문 역할에 이어 올해 롯데벤처스가 공동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인 NRA 쇼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AI 로봇 기기 알파 그릴에서 구워진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시식회를 시연했다.
현재 롯데리아의 패티 쿠킹 매뉴얼은 7단계의 단순 수작업 형태로 이뤄진다. 알파 그릴 사용 시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를 공급해주는 작업 외에 패티 압착‧반전 등 부가적 6단계의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내외다.
약 5분의 조리 시간이 필요한 패티의 경우 알파 그릴 사용 시 총 패티 쿠킹 시간을 3분 10초가량 단축할 수 있다. 월 평균 최대 작업자 1인당 약 5시간의 작업 시간 감소와 노동 강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월 리뉴얼 공사가 종료되는 구로구에 위치한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기존보다 개선된 버전의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장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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