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포레나해모로’ 11월 분양 예정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올 상반기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던 대전의 분양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반전되는 양상이다.
도심 재정비사업 지구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마다 청약이 몰리면서 추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전에서 나온 신규 분양아파트 4개 단지 1066가구(특별공급 제외)에 총 5만1094건이 신청돼 평균 4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서구 탄방동 숭어리샘주택을 재건축하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일반공급 705가구 모집에 4만8415건이 접수되면서 대전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 신규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은 상반기에 공급이 없었던 데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시세보다 낮게 공급되는 분양아파트의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전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청약 1순위 기타지역에 포함되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도 올해 들어 여전히 분양물량이 나오지 않는 것도 대전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전 서구의 재개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도마·변동지구 9구역에서 한화 건설부문은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할 아파트 ‘도마 포레나해모로’의 견본주택을 이달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총 2만5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로 전용면적 59㎡위주로 세대를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복합버스터미널 인근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가양 힐스테이트 더 와이즈’도 이르면 내달 분양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에 358가구로 구성되는 후분양 아파트다.
이밖에 도마·변동지구1구역(1779가구), 중구 문화8구역(1746가구), 문화2구역(749가구), 대흥2구역(1278가구) 등에서도 사업 속도에 따라 내년 초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미분양 아파트 감소율이 전국 1위에 오를 만큼 주택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전시가 최근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수소 트램으로 확정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둔 것도 호재로 꼽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