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회장 연봉 대폭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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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 연봉 대폭 삭감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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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임원 급여도 줄어들듯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4대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지난해보다 30~40% 줄어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은 이 같은 내용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이번 연봉 삭감의 대상은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경기 불황에도 오르는 금융사 임원의 연봉 성과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요구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성과보상체계 모범기준 준수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현재 4대 금융 회장의 평균 연봉은 20억~30억원 수준이다. 

또 퇴직하는 4대 금융 회장에 대한 성과급 지급은 어려워진다.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에 수십억원대의 스톡그랜트(주식성과급) 지급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계열사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사의 최고경영자 또는 임원의 연봉도 다소 줄어들 예정이다.

금융그룹 회장에 책정된 성과 체계가 모든 금융사에 적용되면서 금융지주 경영진 뿐만 아니라 계열사 경영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실적 연동형’ 구조를 골자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에 압박을 가한데 이어 은행권 자체적으로 성과체계 모범 규준을 개정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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