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서 '반도체 동맹 공고화' 주력···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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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서 '반도체 동맹 공고화' 주력···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방문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3.12.0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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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ASML 경영진 회동
대통령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목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하는 것과 관련, 가장 큰 목표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공고화'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순방 중 글로벌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찾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예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남동부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국왕,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논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ASML 방문을 통해)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도 ASML 방문이 힌트와 통찰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은 베닝크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두 차례 만나 반도체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바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 대표들을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또 다른 목표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언급했다.

김 차장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동반자 관계는 1961년 수교 이래 교역, 투자, 첨단 산업뿐 아니라 물류, 과학기술, 교육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며 "이런 관계발전 수준을 반영해 작년 11월 루트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외교안보와 경제안보 분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차장은 "앞으로 만들어 나갈 한국과 네덜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치의 연대에 기반한 안보 협력, 그리고 첨단기술 연대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의 수호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북핵과 우크라이나 지원, 중동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3일에는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 합동 면담, 총리 단독면담 및 공동 기자회견, MOU 서명식, 총리 주최 업무 오찬, 리드잘 방문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다시 암스테르담에 돌아와 참전용사 간담회와 비즈니스 포럼 등 각 문화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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