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초기 재활용 정거장 주민 만족도 높아져”
[매일일보] 주요 주택가에 재활용 쓰레기 수거대를 배치하는 ‘재활용 정거장’을 도입할 경우 재활용품 수거비용의 22% 가량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69호 인포그래픽스 ‘서울시 단독주택 재활용정거장 도입, 무엇이 달라지나’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성북·구로·노원·강동구의 단독주택 등 주요 주택가에서 기존 문전수거 방식이 아닌 재활용 정거장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 정거장은 주민 150가구당 1개씩 설치되며 주민 스스로 재활용품을 선별하고 모으게 된다.
그 결과 재활용품 수거비용은 연간 3000t 기준 7억3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2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거차량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도 31t에서 26t으로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재활용품 배출 단계에서부터 종류별 수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쓰레기 혼입률이 30%에서 15%로 절반 정도 감소한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시범사업 초기 재활용 정거장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83.3%에서 3개월만에 86.3%로 높아졌다”며 “도입 지역을 확대할 경우 지역 특성 및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의 불편사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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