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동시 점등으로 38일간 화려한 빛 비춘다
광화문광장 ‘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광장·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송현동 ‘송현동 솔빛축제’ 동시 점등
대북‧미디어아트, 실감미디어 영상 등 활용한 다채로운 축하 공연 마련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서울시가 이달 15일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초대형 겨울 도심축제 ‘서울윈타 2023’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송현동 솔빛축제’가 동시에 점등하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15일 오후 7시 30분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점등식과 축하공연이 마련,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개막식에 앞서 ‘서울윈타’의 각 행사들이 세계인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크게 △미디어아트·빛축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마켓&스케이트장의 세 축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10개 행사의 면면이 만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라이트 광화문’(광화문광장, 15일∼내년 1월 21일))은 ‘두근두근 빛의 광장 Beat’s Square’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경관조명, 빛 조형물 등을 선보인다.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 15일∼내년 1월 21일)는 ‘White Night in Seoul’을 주제로 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 청계천, 서울광장에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특히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광화문광장에 10m 길이의 대형 푸른 용 한지 등(燈)과 청계천에 ‘청계천의 용’ 조형물을 설치한다. 뿐만 아니라 청계천에는 비상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300m 길이의 ‘White Dragon’을 전시하여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현동 솔빛축제’(열린송현녹지광장, 15일∼내년 1월 21일)는 ‘자연을 담은 빛의 솔길’을 주제로 ‘빛의 언덕’, ‘빛의 산책’, ‘그림자 숲’, ‘빛의 소리’ 등 다양한 상호작용(인터랙션) 콘텐츠를 개발해 신비로운 빛의 정원을 걷는 듯한 초자연적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라이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21일∼31일)는 ‘자연과 인간의 기술을 통한 공존의 감각’을 주제로 DDP 외관의 거대한 은색 패널을 캔버스 삼아 바다, 숲, 하늘 등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이달 31일 오후 11시부터 보신각∼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33번의 ‘제야의 종’이 울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 한가운데서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가슴 벅찬 장면이 연출되고, 서울이 전하는 새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전파된다.
DDP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도 신년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며 축제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린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윈타 2023’은 서울이 ‘글로벌 문화발신지’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안전·관람 편의 등 관련된 모든 분야를 철저히 준비해 세계인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