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투어 소니 오픈서 연장전 접전 끝에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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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투어 소니 오픈서 연장전 접전 끝에 준우승
  • 이용 기자
  • 승인 2024.01.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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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오픈서 2위, PGA 개막전서 4위… 시즌 초부터 상승세
우승은 미국 그레이슨 머리
안병훈이 소니 오픈 우승자 그레이슨 머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ichael Reaves/Getty Images/AFP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문턱에서 1.3m 버디 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생애 첫 우승을 놓쳤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 최종전에서,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활약을 선보이며 그레이슨 머리, 키건 브래들리와 우승을 다퉜다.

이날 4위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번홀과 3번홀에서 보기를 냈지만, 6번홀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파5 9번홀에선 이글을 잡아내고 11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선두권에 나섰다.

안병훈을 비롯한 두 선수 모두 이날 18홀까지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머레이는 12m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았지만 브래들리는 파 퍼트로 마무리 지으며 탈락했다. 안병훈은 버디 퍼트에 실패해 결국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그레이슨 머리는 이날 승리로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우승상금 149만4000달러(약 19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안병훈이 이번 대회에서 2위에 머물며, 준우승 횟수는 5회로 늘어났다. 안병훈의 PGA투어 데뷔는 2016년으로, 그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앞서 181개 대회에서 준우승 4번, 3위 3번, 5위권 내 12번, 10위권 내 23번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단독 4위를 달성한데 이어 다시 톱5 안에 들어 연초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한편, PGA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 이경훈(33)과 김성현(26)은 9언더파로 공동 30위에 머물렀고, 김시우(29)는 8언더파로 공동 4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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