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약 23.7조, 증권업 1위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개인연금 적립금 약 9조3700억원, 퇴직연금 적립금 23조747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연금자산 적립금은 33조1173억원으로 이는 연간 6조3500억원이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대비 23.8% 증가하며 증권업계 내 압도적 1강 체재를 유지했다.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하는 연금’ 의 필요성에 따라 연금자산의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으며,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반영돼 은행보험사의 수동적인 상품 보다는 TDF‧ETF등 적극적인 연금 운용의 니즈가 높아지며 움직임은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개인연금의 경우 연간 2조2000억원이 증가하였으며, 타 금융기관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수관한 개인연금 금액은 3600억원 이상이다. 이 중 은행‧보험사로부터 이전된 금액만 약 2,700억원 정도가 된다. 특히 개인연금 내 ETF 잔고는 1년간 약 1조 6,800억이 늘어나 22년 말 대비 75%나 상승했다. 이 중 미국순수지수형 ETF (S&P500, 나스닥100등)의 비중만 30%가 넘어 3명 중 1명꼴로 미국지수ETF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연간 4조2066억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의 경우 전년대비 2조719억원 늘어 증권사뿐 아니라 전업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컸던 금융시장 환경으로 인해 개인들의 직접투자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연금포트폴리오서비스(개인연금 랩어카운트, MP구독, 로보어드바이저)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우수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여 꾸준한 장기성과를 추구한다. 안정적인 노후 대비라는 연금의 취지에 맞게 성과가 우수하면서도 자산배분에 적합한 펀드를 엄선하여 다양한 자산, 다양한 지역에 분산투자하며,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찾아가고 있다.
개인연금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약 820억 정도가 개인연금 랩 서비스에 새롭게 가입했다고 전했다. 2022년말 약 17억5000만원 수준이었던 개인연금 랩어카운트 잔고는 2023년 12월말 기준 830억원을 넘으며, 1년새 4800%의 성장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서비스는 1조6500억 규모로, MP구독서비스를 통해 자문을 받는 고객 적립금이 6909억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전년대비 약 5배(9614억원) 늘어난 바 있다.
증권사를 선택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인 원리금비보장 상품(투자형 상품)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8조8444억원의 적립금으로 퇴직연금 전체 사업자 중 1위, 증권업 중에는 45%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의 비원리금보장상품 공시수익률을 분석해보니, DC는 14.90%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IRP 수익률도 14.86%로 1위에 올랐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부문 본부장은 “작년 한 해 큰 폭으로 성장한 미래에셋증권 포트폴리오서비스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금 포트폴리오 설계에 적합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자산에 효율적 자산배분을 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연금자산관리서비스를 통해 수익률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