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권 심판' 총선 기조 부각···"무능정권 견제가 국민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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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권 심판' 총선 기조 부각···"무능정권 견제가 국민 뜻"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2.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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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상황실장 기자간담회···"총선 낙관론·실언 경계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3선·서울 영등포구을)은 22일 당 총선 기조를 전하며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용인할 것이냐'가 이번 총선의 질문"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권 심판' 기조를 부각해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무능한 정권을 견제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가 잠시 뒤로 빠져있는 것 같지만 본질은 감출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우려한 (소극적인) 현역 물갈이와 방탄 돌려막기 공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최대 사명이 김 여사 방탄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녹록지 않은 총선 국면을 전하며 승리를 위해 전 당원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은 정권 심판을 원하지만 상황이 어렵다"며 "원로부터 평당원까지 뜨거운 애당심으로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당무 개입에 한마디도 못 하는 국민의힘이나 당원과 무관한 상층 엘리트 정치로 구시대적 이합집산을 밥 먹듯 하는 제3지대와 달리 민주당은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정당"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특별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주식시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영입 인재들이 '블루드래곤스'를 결성해 정책 제안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김 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상법 개정안 △기업 인수합병 시 공개 매수 물량 100% 의무화 △상장 회사 전자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정책 제안 시리즈에 대해선 "혁신성장, 민생경제부터 시작해 4~5차례에 걸친 정책 제안 시리즈"라며 "청룡의 해에 청색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하는 청룡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기존의 국가위기극복 정책기획단(가칭)을 신속하고 효율적인 총선 준비를 위해 상황실로 확대 개편했다. 상황실은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2∼3주 동안 총선에 대비한 당무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상황실장은 김 의원이, 부실장은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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