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료계 비롯 사회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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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계 비롯 사회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라"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3.2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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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덕수 총리와 정례 회동에서 지시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하루 앞두고 대화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자료를 살피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자료를 살피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상황에 대해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및 배정' 철회를 요구하고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과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강행할 뜻을 밝힌 상황에서도, 의료계와의 대화의 문은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하자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한 총리에게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가 예고했던 26일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의 대화 제안에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철회 없이는 대화도 없다며 예고대로 이날 사직서 제출을 강행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앞으로는 대화하자면서 의대 증원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이중적 태도를 빨리 버리시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는 그러한 기틀을 마련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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