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2월 돼야 백신비 내고 접종 가능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지난 26일 하루 동안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5명이나 발생하고 환자 하루 발생건수가 50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플루가 전국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27일부터 시작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예방 접종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방역요원→초중고 학생→생후 6개월~만 6세 영유아와 임신부 등 고위험군 순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예방 접종은 고려대 구로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거점병원 7곳에서 출발해 다음 달 말까지 전국 거점병원·약국, 방역 요원, 종합병원과 의원 관련 종사자 등 80만 명으로 확대된다.
신종 플루 백신 접종 시기는 의료 종사자와 방역 요원은 10월27일~11월, 초·중고생은 11월~내년 1월초까지 학교별로 단체접종이 이뤄진다.
생후 6개월~취학 전 아동과 임신부는 12월 중순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와 군인은 내년 1~2월 중 접종을 해야 한다. 일반인은 2월이 돼야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종 플루 예방 접종자 순위는 감염 위험성과 전염 차단 효과가 큰 순서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종구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 플루 예방 접종 대상에 포함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최종 접종 여부는 본인의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시행된다"고 말했다.
예약과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검색은 내달 중순 이후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와 각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일반인은 내년 1~2월부터 정부가 확보한 백신 이외에 추가로 백신 허가가 나오는 대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백신비(추후 결정)와 접종비를 내고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보건당국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