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지난해 12월 개장한 이천롯데프리미엄아웃렛의 매출이 전체 아웃렛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지역의 활성화에는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천롯데프리미엄아웃렛의 개장이후 두달여 간 매출은 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증축한 김해 아웃렛의 550억원, 지난해 전체 아웃렛 매출 1위였던 파주 아웃렛의 500억원 보다 앞선 수치다.
이천아웃렛의 매출 추위는 당초 추정치의 120%에 달하고, 고객 한 명이 구매하는 평균 금액도 30만원 수준으로 백화점보다 30%, 기존 아웃렛보다는 1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웃렛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주중 1만5000명, 주말 6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아웃렛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이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아웃렛 인근 주민들은 공개 채용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일부 시설 안전 근무자들이 얼마되지 않아 일자리를 잃었으며, 통행불편 등 생활상 불편만 늘어났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외곽지역에 위치한 중소형 아웃렛 매장들은 롯데 아웃렛 개장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또한 패션단지 건물로 인해 일조권까지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의 최대 매출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지역경제와 관련이 없다며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