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오는 24일부터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과 함께 ‘전력·통신데이터를 활용한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력·통신데이터 활용한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1인 가구의 전력·통신데이터 사용패턴을 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패턴 감지 시 읍·면담당자에게 문자메세지로 통보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시간대별 전력사용량, 통화수발신, 문자발신, 모바일데이터 사용 여부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알림을 받은 읍·면담당자는 즉시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며 위급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 위기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설비가 필요 없이 기설치된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로 초기 비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대상 가구에 별도 기기나 센서 설치가 필요 없어 생활 간섭 및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철원군은 올해 고독사 고위험 1인 가구 약 12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1인 가구 상시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스마트기술 기반 비대면 복지서비스 강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철원군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1인 가구비율인 34.5%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사업 신청은 관내 읍·면사무소를 통하여 자체 고립가구 척도 조사를 통한 고독사 위험군을 판정하고 중복사업(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자 확인 후 대상자 지원이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복지대상자 중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독사 예방은 지자체의 중요 역할”이라며 “이번 서비스 지원으로 1인 가구 안부확인과 읍·면 사회복지담당자 업무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