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22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여당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오찬은 22대 총선 불출마·낙천·낙선자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배석한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함께하신 분들"이라며 "정부의 성공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협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소통과 조언을 계속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늘 오찬은 제21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격려하고 당과 정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당과 정부의 쇄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총선의 패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자 한 팀"이라며 "당정의 역량이 튼튼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당에선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의동 정책위의장,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정희용 수석 대변인 등 5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