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활동 강화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진드기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 태양광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6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동분사기 6대를 설치하게 됐으며 설치 지역은 음암면 세 곳, 부춘동 세 곳이다.
설치 대상지 여섯 곳은 최근 3년간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 중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자동분사기는 등산로 및 공원 등에 6월 중순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설치가 완료된 즉시 해충 활동 시기인 11월까지 자동분사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자동분사기는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제품으로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해충기피제는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이 기피하는 효과가 있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1회 사용 시 약 4시간에서 5시간 기피 효과가 유지된다.
특히 자동분사기에는 LED 조명과 센서를 통해 야간 및 장마철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자동분사기는 목이나 얼굴 등 피부가 약한 부위를 제외한 노출부위, 옷, 신발 등에 15cm~2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손잡이를 당기면 10초간 자동분사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진드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야외활동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등산로, 공원 등에 총 29대의 태양광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하고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