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연속 무쟁 기록 이어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애경산업과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 애경산업 본사에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와 김혁중 노조위원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임단협 협약식’을 거행했다.
이번 임단협 협약은 노사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에 뜻을 모으고, 노조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며 무교섭으로 타결됐다.
이는 노사가 경영에 대한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안을 논의하며 상호 간 신뢰를 공고히 다져왔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03년 이래 22년 연속 무쟁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애경산업 노사는 협약식에서 임금 외 △직원 복리후생 제도 확대 △노사 간 소통 지속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 등을 합의해 공동체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김혁중 노조위원장은 “애경산업 노조는 대립이 아닌 회사의 발전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무교섭 위임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평소 회사와 노조가 당면한 쟁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이해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대승적 차원의 무교섭 위임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노사관계 지속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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