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에너지 수주 주목…65개 기업 사절단 동행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7개월 만이며 올해 첫 순방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0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도 진행된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을 찾아 헌화한다. 저녁에는 대통령 초청 만찬 등 공식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11일 오전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국가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베도프 전 대통령과 별도 면담도 실시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르반굴리 최고지도자 부부와 친교 오찬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무리한다.
두 번째 방문 국가는 카자흐스탄이다. 도착 첫날 윤 대통령 부부는 고려인 동포 및 재외 국민들과 동포 간담회,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가진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 국빈 오찬 등을 갖는다. 공식 일정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 문화 공연 등에 참석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은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를 이어간다. 또 이날 오후에는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에 방문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
김 차장은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산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경제와 인구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고 우리와 관계가 긴밀하며,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한 3개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