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농기계 침수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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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 ‘농기계 침수피해’ 주의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4.06.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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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침수됐다면 시동 걸지 말아야…
침수 농업기계 긴급 수리지원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침수 농업기계 긴급 수리지원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올여름에도 강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침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농기계를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며, 보관 전에는 농기계가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빗물과 습기 등 불순물은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한다. 특히 야외에 보관할 때는 비닐, 방수포장 등으로 잘 덮어주고 바람에 벗겨지지 않도록 단단히 매어둔다.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조치 없이 시동을 걸게 되면 연소실 내 이물질로 엔진이 손상되거나 누전, 합선으로 배선이 탈 수 있으므로 절대 시동을 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침수 시에는 우선 깨끗한 물로 씻어 오물을 제거한 뒤, 물기가 마르면 기름칠을 하고 각종 필터,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와 연료는 모두 빼내 새것으로 교체한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특히 소음기는 물이 차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고정나사를 풀어 내부에 찬 물과 이물질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 접속해 ‘농업자재>농업기계>계절별 관리정보’로 들어가면 자세히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협 등에서 실시하는 순회 수리 서비스를 이용해 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다.

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이충근 과장은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빨리 조치하지 않거나 수리가 늦어지면 기계 수명도 짧아지고 수리 비용도 많이 든다”며 “농기계 손질 요령을 미리 알아두고 제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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