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낙동강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단절로 인해 분리된 공간이었던 안동댐과 낙동강시민공원이 연결돼 건강을 다지는 최고의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안동시는 15억 원을 들여 법흥교 아래 좌측과 우측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연결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월영교 앞에서 출발하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 길은 법흥교 지하도에서 하상유지보까지 구간이 단절돼 육사로 옆 자전거 길로 우회하고 있다. 지난 연말 개장한 호반나들이 길도 휴일이면 수천 명이 찾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으나 호반나들이길 입구에서 용상체육공원까지 구간이 단절돼 6차선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흥교 지하도에서 하상유지보까지 1㎞ 구간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연결하는 공사를 시행한다. 또 용상체육공원에도 700m에 이르는 마사토 산책로를 조성하고 호반나들이길과 연결하는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용상체육공원과 새로 조성되는 자전거도로 구간에 가로등 설치공사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공사는 5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흥교 좌우안 연결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안동시민들의 산책공간은 낙동강시민공원에서 안동댐일원과 안동문화관광 단지까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시민공원 내 편의시설 확충공사도 함께 추진한다. 태화동과 중구, 용상, 강남 방면 체육시설에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한다. 이동식화장실의 경우 지금까지 누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전기시설이 설치하지 못해 야간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었다. 그러나 올해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고 절전을 위한 타임제를 적용해 야간 이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앞 다목적광장과 영호대교 게이트볼 장 일원에도 가로등을 추가 설치한다. 용상체육공원과 강남체육공원에 그늘막 4곳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영가대교에서 어가골까지 자전거도로와 함께 설치된 1m폭의 보행자 도로가 좁아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여론에 따라 보행자도로를 1.2m 확장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확장될 보행자도로는 황토를 다져 흙길로 만들어 맨발로도 운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강변과 탈춤공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탈춤축제장은 육사로가 가로막아 낙동강변과 단절되어 있어 보행자 접근성과 연계성을 떨어뜨리고 사고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변도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그 위를 공원으로 만들어 강변과 축제장이 연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민들의 볼거리도 마련하고 있다. 5월부터 가동예정이던 낙동강 음악분수도 시설점검을 거쳐 4월 중순부터 가동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거치고 있고, 매년 8월 하회 부용대에서 갖던 실경뮤지컬 ‘부용지애’를 금년에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열리는 7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동안 강변 버들섬쪽에서 개최할 계획도 마련되어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좋은 조건에서 건강을 다지고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시설을 보강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