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협치, 민주주의 위협 세력에 부드러워지자는 것 아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단호하게 대항해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저희가 협치를 말한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부드러워지자는 말씀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세력과의) 싸움에서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정당 소리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시 이런 자강은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변화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108명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지자체장들, 84만 당원의 힘을 모으고 이것을 바탕으로 국민 지지와 사랑을 다시 받아서 제대로 바꾸고 승리하자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자신이 7·23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약 63%의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이 똑같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하고 명령하신 것"이라며 "민심과 당심을 변화 동력으로 삼아서 당을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해서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는 △민심·국민 눈높이 반응 △미래를 위한 유능 정당으로의 변모 △당의 외연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이 (우리당) 전당대회 직후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선택한 의도는 전당대회 직후 (폭로 등으로 인한) 남은 감정들 때문에 우리당이 분열할 거라는 얄팍한 기대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은 착각이란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이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을 강력히 반대했다. 오늘 민주당의 그런 얄팍한 기대는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 보여줄 것"이라고 부결을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