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 자원 활용으로 ESG 경영 성과 도출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8월 장마 기간 동안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으로 제작된 폐현수막 모래주머니를 활용해 기후재난에 효과적으로 대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모래주머니 200개를 구로구 내 주요 시설물에 배치해 폭우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제작비가 개당 825원으로 저렴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모래주머니는 구로구의 여러 공영주차장, 건물 옥상, 창의문화예술센터 등에서 활용됐다. 여러 공영주차장에서는 출입구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배치해 폭우 시 빗물 유입을 방지했으며, 하늘공원주차장 건물 옥상에서는 누수 가능성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와 비닐막을 함께 사용했다.
또한 창의문화예술센터에서는 저지대 구역과 출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설치해 빗물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건물의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예방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이라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목표도 달성했다. 폐현수막을 단순히 폐기하는 대신, 이를 재활용해 기후재난에 대비하는 자원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실질적인 업사이클링의 효과를 보여준 것이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남승우 이사장은 "이번 조치로 공단 주요 시설물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자원의 실질적 활용과 ESG 경영 목표 달성의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과 ESG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