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인하…할인 여력 증가 가격 경쟁↑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추석 연휴를 활용한 늦깎이 휴가족을 겨냥해 노선 증편 및 할인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통해 올 3분기 실적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인기노선 대상으로 노선 증편 및 임시편 운항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를 앞둔 오 10일부터 △인천-대만 타이중 전세편(주 4회)을 운항한다. 오는 11일부터는 △인천-포르투갈 리스본 전세편(주 3회)을 다음달 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일부 국내선 항공편도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왕복 기준 김포-제주(1회), 김포-부산(5회), 부산-제주(4회)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국제선·국내선 총 1만2048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4∼18일 국제선 8개 노선, 국내선 1개 노선에 총 60편을 추가 편성했다. 국제선 중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총 52편이 추가된다. 국내선에는 김포∼제주에 임시편(8편)이 투입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인기 여행지 위주로 공급석 늘려 수익 확대를 노린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기존 주 7회 운항하던 △인천-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4회 증편하고,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사이판 노선을 6회 추가 운항해 총 20회 운항한다.
진에어는 추석 연휴 기간 인천 및 부산발 국제선 증편에 나선다. 인기 여행지(인천-나트랑, 인천-타이베이)는 기존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편성해 공급석을 확대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9편이 추가로 편성되며, 인천-괌 노선의 경우 15일과 18일 각각 1편씩 증편된다.
부산발 국제선도 공급석이 늘어난다. 부산-클락 노선은 기존 주 4회(수·목토·일)에서 13일과 17일 각각 1편씩 증편, 부산-나리타 노선은 14일부터 기존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편성돼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대만과 베트남 노선 항공편을 30편 증편한다. △인천-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은 16편 △인천-다낭 노선은 14편 늘린다.
유류할증료도 인하되면서 항공사들의 할인여력이 커졌다. 이달 기준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만6800~12만3200원이다. 지난달보다 2만원 가량 낮아진다. 아시아나항공은 1만7900~10만1900원으로 지난달 대비 최대 1만3100원으로 낮췄다. LCC도 1~4달러 가량 유류할증료를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