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실 군의관 투입 결정에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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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응급실 군의관 투입 결정에도 우려 커져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9.0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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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힌 충북 충주시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앞으로 환자가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이 닫힌 충북 충주시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앞으로 환자가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정부가 응급실 파행 속 군의관 등 보강인력을 긴급 배치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응급실 등 의료현장에 군의관 250명을 파견하며, 이중 15명은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된다.

이날 배치된 군의관 15명 중 8명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다. 아주대병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 5명 등이다. 충북대병원과 충주의료원에는 건국대충주병원 응급실 운영 제한에 대비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배치된다. 정부는 오는 9일까지 군의관과 공보의 235명을 추가 투입한다. 

의료계에서는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발생한 공백을 임시로 메우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군의관 등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 응급환자 진료 투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장에서는 이미 응급실 운영을 일부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하는 병원이 나타나고 있다. 전공의 업무공백 후 누적된 응급실 의료진의 피로가 상당한 데다, 배후진료마저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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