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KB라이프생명의 재단법인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지난 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제26회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는 장관상 및 금상, 은상 수상 청소년들과 교사, 학부모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장관상 6건, 금상 4건, 은상 20건, 동상 20건, 장려상 87건으로 총 137건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심사는 공정한 절차로 중앙예비심사, 지역심사, 중앙심사 3단계에 걸쳐 동기 및 창의성, 노력 및 지속성, 지역사회 공헌도 및 파급효과, 성장 및 리더십 등 네 가지 항목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메달, 상장과 함께 장관상 및 금상 장학금 300만 원, 은상 장학금 200만 원, 동상 장학금 100만 원을 수여했으며 장려상 수상자는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또한 추천 선생님 전원에게 감사장과 부상이 주어졌으며, 장학금과 별도로 장관상 및 금상 수상 청소년이 지정하는 비영리단체에 각 100만원씩 기부할 예정이다.
최우수 자원봉사사례 장관상과 금상에는 △교육부 장관상 ‘어스’ 팀(사북중학교 김소이 등 5명), 정재훈 군(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보건복지부 장관상 ‘옹달샘’ 팀(민족사관고등학교 이지아 등 17명), ‘스트로베리’ 팀(양산여자중학교 안시은 등 8명) △여성가족부 장관상 꿈드림청소년단 ‘드림윙즈’ 팀(성남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유지현 등 16명), 이지호 군(고성중앙고등학교) △금상 ‘NOW’ 팀(문화중학교 김강민 등 20명), 김준환 군(해강고등학교), 박서현 군(전주대학교 부설 국제영재아카데미), ‘About Jeju’ 팀(NLCS제주국제학교 서유란 등 8명) 등이 선정됐다.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어스’ 팀(사북중학교)은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 지구(earth)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 빗물이 모여 바다로 흘러가는 의미를 담아 빗물받이 위에 바다에 사는 고래를 그리는 활동으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보건소와 연계하여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지역사회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스트로베리’ 팀(양산여자중학교)은 자율봉사동아리로 시작하여 현재는 장애가 살아가는데 또 다른 장애가 되지 않는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성인식을 통한 수어 앱과 모든 장애인이 쉽게 사용가능한 대화형 키오스크를 개발하여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꿈드림 청소년단 ‘드림윙즈’ 팀(성남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은 학교 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결성한 동아리로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행복을 나누고 있다. 플리마켓에서 빵과 빙수를 판매해 수익금으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생필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은 소속감을 느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금상을 수상한 ‘About Jeju’ 팀(NLCS제주국제학교)은 제주도 고유문화와 전통을 살리기 위해 모인 청소년들의 재능기부 동아리다. 문화와 만남의 장인 ‘제주도 시장’을 알리기 위해 시장 지도와 상점의 메뉴판을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낯선 향토 시장을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2023년 제주포럼에 참여해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통역하는 봉사활동으로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역사적 유산을 보유한 전국청소년봉사대회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전국의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와 나눔의 진실된 이야기를 통해 서로 하나가 되어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다”라며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기 위한 청소년들의 용기 있는 실천을 응원하고 기적의 씨앗을 뿌려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