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한수원 핵심부서 이전’에 대한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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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한수원 핵심부서 이전’에 대한 규탄 성명 
  • 김태호 기자
  • 승인 2024.09.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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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의회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핵심부서인 수출사업본부의 오송읍 이전 논의가 있었던 것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주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경주 시민은 국가적 에너지 정책과 지역 발전을 위해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경주에 수용하는 큰 희생을 감수했다”면서 “그 바탕은 한수원의 사회적 책임감과 원전 안정성에 대한 신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래 발전에 대한 기대였다”고 전재했다.

하지만 “한수원의 수출산업본부 이전이라는 밀실 계획으로 말미암아 신뢰가 파괴된 것은 물론 경주 시민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겨줬다”며 “수출사업본부의 이전은 편법을 통한 한수원 본사 이전의 전초 단계로 오해할 만하다”고 우려했다.

또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교통 편의성을 핑계로 이전을 논하는 것은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지금과 같은 정부와 한수원의 행태에 유감이고 동반성장과 지역상생을 찾을 수 없다”면서 실력행사 강행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한수원 핵심부서 이전 논의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방폐장 유치 시 약속했던 지원 이행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마련과 진실된 소통으로 불신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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