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북한이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이후 엿새 만의 재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일본 방위성이 추정했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는데,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HEU는 제조 공정이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플루토늄과 달리 은밀한 생산이 가능하며,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등 SRBM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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