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CJ온스타일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협업해 K-뷰티 판로 개척에 시동을 건다.
CJ온스타일이 내달 1일부터 CJ온스타일 입점 뷰티 브랜드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위한 판매, 마케팅 등 대대적인 지원을 쏟는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K-뷰티 브랜드의 매출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신진 뷰티 브랜드 발굴을 넘어 해외 진출까지 지원해 동반 성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CJ온스타일과 활발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는 지난 6월 한국 메이크업 제품 최초로 미국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전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CJ온스타일이 직접 투자를 단행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만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미국을 넘어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도 성장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아마존 진출을 원하는 CJ온스타일의 파트너사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의 전담 매니저를 1:1 배정받아 약 1년간의 맞춤형 컨설팅 등 집중 육성 과정을 밟게된다. 올해는 CJ온스타일의 신진 헬스앤뷰티(H&B)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Onstyle+Incubating)’ 선정 브랜드를 비롯한 13개사로 시작해 내년에는 지원 브랜드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프리미엄 스타일링 기기 ‘글램팜’, 식물성 보습케어 브랜드 ‘넛세린’, 전문 홈케어 브랜드 ‘톰’ 등이 CJ온스타일과 함께 아마존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참가 브랜드의 최적화된 아마존 광고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난 6월 아마존 광고 기술 분야 파트너인 ‘펄스애드’에 전략적 투자 및 팁스(TIPS)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카카오, 구글 출신의 대표가 설립한 펄스애드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 타겟팅, 머신 러닝 기반 입찰 알고리즘, 실시간 리포트를 통해 아마존 광고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지원하는 회사다.
이미 다수의 브랜드사와 협력해 수많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컨설팅을 통해 육성돼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에 최종 이름을 올려 5억원의 R&D 지원금도 받았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K뷰티 등용문 역할을 본격 확대함으로써 파트너사의 글로벌 성장 부스터가 될 것”이라며 “될 성 부른 신진 뷰티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