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민들과 함께 실질적 대책 논의
매일일보 = 김명일.손봉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가 벼멸구 피해 현장을 방문하며 농업 현장의 위기와 해결책 마련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9월 28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서 발생한 벼멸구 피해 현장을 찾은 장세일 후보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에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장도 함께했다.
현장에서 장세일 후보는 벼멸구로 인한 피해 규모를 직접 확인하며 농민들과 소통했다. 피해 농민들은 쌀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고 쌀값 폭락이 이어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벼멸구 피해로 인한 농업 손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 농민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병해충 확산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농업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세일 후보는 “농민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로 인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중앙당과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쌀값 정상화 간담회에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한 바 있다”며 “농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영광군 농업의 장기적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농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세일 후보의 방문에 동행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약 10년 전 발생했던 목도열병이 자연재해로 인정받았던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벼멸구 피해도 자연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로 인정받을 경우 피해 농가들은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벼멸구 피해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문제다. 농촌진흥청이 9월 2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남 지역에서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 재배 면적은 전체 147,715ha 중 19,603ha로, 발생률은 약 13.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현저히 증가한 수치다. 벼멸구 외에도 흰잎마름병과 혹명나방 등 다른 농업 병충해도 발생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벼멸구는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이상 기온과 폭염, 가뭄 등의 기후적 요인이 병해충의 급격한 확산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벼멸구는 논밭에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로 번지기 쉬워, 피해 지역 농민들은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광군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한 자리이기도 했다. 장세일 후보는 “영광군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농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의 체질 개선과 현대화, 더 나아가 농민들의 복지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장세일 후보의 현장 행보는 영광군 농업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적 노력의 일환으로, 농업인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농업 지원책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질지, 농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