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는 자연재해(태풍, 폭우, 열대야 등)의 원인이 지구온난화인데 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온실가스이다. 온실가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산화탄소다.
이산화탄소는 적정량만 있으면 지구를 따뜻하게 하여 지구 온도를 유지 시키는 좋은 역할을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지구 온도를 상승시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된 탄소화합물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환경에 따라 블랙 카본(black carbon), 그린 카본(green carbon), 블루 카본(blue carbon) 등으로 분류한다.
블랙 카본은 지구온난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물질로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블랙 카본으로 분류되는 탄소화합물이다. 반면 그린 카본이나 블루 카본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린 카본은 침엽수림이나 열대우림 등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여 저장하는 탄소를 가리키며, 블루 카본은 해양생태계와 해양생태계에 흡수되어 저장된 탄소를 의미한다.특히 블루 카본은 탄소흡수력은 50배 빠르고, 5배의 탄소저장능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기준 세계 11위로 OECD 회원국 중에는 5위의 국가로 지구온난화의 책임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발굴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중 해조류양식을 통한 탄소흡수원인 블루 카본의 발굴은 감축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다.
특히 완도바다는 해조류양식의 전국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특화되어 있고, 신우철 완도군수는 50여 년을 해조류 연구를 해오고 있는 해조류양식의 전문가로 해조류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추진된다면, 확실한 성과를 낼 수가 있는 적임자라 해도 틀림없다.
지난 1월 미국에너지부 산하기관인 에너지고등계획원 관계자가 완도를 방문하여 탄소흡수원인 블루 카본 발굴에 대해 협의를 하였고, 블루 카본은 해조류양식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미국에너지부는 해조류양식의 메카인 완도군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11~12월 중 미국에너지부의 초청을 받아 방문 예정이다. 블루 카본 관련 협의를 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의가 잘 이루어져 완도바다에서 해조류양식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이루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탄소 중립정책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