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미정 기자 | 10ㆍ16 실시되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한연희 더불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4.4%)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 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인천시 강화군 지역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무선 100% 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9.8%)에서 박 후보는 53.0%로,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31.0%, 안상수 무소속 후보 8.9%, 김병연 무소속 후보 1.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에서 실시한 직전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면, 박용철 후보의 지지율이 7.8%포인트 차로 상승한 반면, 한연희 후보 지지율은 4.9%포인트 하락했고 안상수 후보의 지지율은 0.3%포인트 소폭 올랐으며 김병연 후보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석해 보면 강화라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할 때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지역으로 지지층의 결집과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의 이동이 보수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결과값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그간 선거 때마다 나타난 현상으로 국내 여론조사기관의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59.6% 더불어민주당 23.3%로, 나와 양당 36.%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2.0%, 진보당 1.5%, 그 외 지지정당이 없다 6.3%, 기타정당 2.9%, 잘모름 1.8%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0ㆍ16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58.4%,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28.1%로 투표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비율만 86.5%에 이르렀다. 반면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 10.7%,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 1.5%, ‘잘모름’ 1.1%, ‘기타’ 0.2% 등이다.
또한 강화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46.0%가 ‘지역경제 활성화’, 24.7%가 ‘교통난 해소’, 10.3%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꼽았다.
여론조사꽃의 직전 여론조사는 지난 9월30일∼10월01일 만 18세 이상 인천시 강화군 지역 남녀 500명(무선 89%, 유선 11%)을 대상으로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고, 응답률은 9.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