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통상 이해도 높은 전문인력 양성으로 경쟁력 확보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디지털통상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한 축이 되며, 디지털통상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전문인력 양성도 주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국제통상환경도 급격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각국의 상품·서비스 거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된 것이 대표적이다. 국가 간의 교역 활동이 데이터 이동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복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력 양성이 주요 과제다.
디지털 기술과 국제 무역이 결합된 디지털통상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지털통상 분야 맞춤형 고급 청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간 분야의 디지털통상 분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2022년 2학기부터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시행돼왔다. 구체적으로, 2개 대학원(서울대 국제대학원,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석·박사 학위 과정(70명 내외) 및 5개 대학(고려대·서울시립대·인천대·경북대·충남대) 학부 과정(16개 강좌), 재직자 실무과정, 디지털통상 교재개발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과 데이터 관리 교육도 실시하는 중이다.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나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서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나아가, 이들 기업이 향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는 세계 경제 GDP 중 약 15% 이상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기존 GDP 대비 2.5배 더 빠르게 성장했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한국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기본 근간이 되는 인재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춰 몇 년 전부터 국제무역 환경도 빠른 변화가 진행돼 왔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