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 운영사 보살핌은 누적 가입기관 수 3000곳을 돌파하며 전국 요양기관 구인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케어파트너는 장기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장기요양기관은 기관 전용 서비스를 통해 요양 보호사를 빠르게 채용할 수 있다. 기관이 채용 공고를 등록하면, 케어파트너에 속한 12만명의 요양보호사에게 일자리 알림이 가고, 요양보호사는 거주 지역과 희망 업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수요자를 찾을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메신저나 워크넷 등에서 채용 공고를 일일이 올리면 요양보호사가 하나씩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효율적으로 일자리 매칭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케어파트너의 빠른 채용 연결이 플랫폼 성장을 견인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케어파트너를 통해 요양보호사를 채용하는 데 걸리는 평균 소요 시간은 3일에서 1일 이내로 줄었다. 채용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면서, 같은 기간 동안 가입기관 수는 300% 증가했다. 케어파트너는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요양보호사들이 원하는 근무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2024년 국민건강보험 장기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전국 장기요양기관 수는 약 3만곳으로 전국 헬스장의 두 배를 넘어섰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요양보호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케어파트너는 서비스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장기요양기관이 손쉽게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케어파트너는 장기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의 연결을 넘어, 장기요양기관과 보호자를 연결하여 기관의 보호자 유치부터 보호자를 케어할 요양보호사 채용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한솔 보살핌 대표는 “케어파트너는 장기요양기관의 채용 과정에서 인력 매칭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요양기관의 인력 수급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해 양질의 노인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