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시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수여했던 물류발전대상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10월 28일 해운조합 인천지부의 추천을 받아 제9회 기업부문 인천시 물류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인천∼제주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해 물류를 개선했다는게 수상 사유다.
그러나 인천시의회 안병배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215회 임시회에서 "위법사항 등이 있는 단체와 개인에게 준 상을 다시 회수한 사례도 있다"며 "청해진해운에 준 인천시 물류발전대상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항만공항물류국의 한 관계자는 "수상 절차 등에 하자는 없지만 기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청해진해운에 대한 물류발전대상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 심사위원회는 해운조합 인천지부의 추천을 받은 청해진해운이 2006년 1차례, 2009년 2차례, 2012년 1차례에 걸쳐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과 지난해 세월호를 제주항로에 추가 투입한 점을 높이 평가해 물류발전대상을 수여했다. 인천=최석현 기자 5380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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