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아들이 예술적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백일장이 열렸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제15회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아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교육이나 신체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해마다 환아들이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자는 취지로 희망 백일장을 열고 있다.
희망 백일장은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실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을 비롯해 전남권역희귀질환전문기관, 전라남도 화순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글짓기와 그림이며 참여 환아들은 정해진 기간에 소아청소년과 외래와 병동, 여미사랑병원학교에 완성된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12월 17일 열리는 ‘제24회 완치잔치’에서 발표된다. 글짓기와 그림 분야별 금상, 은상, 동상 각 1명과 장려상 2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국 훈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려운 치료를 받는 만큼 고통도 크지만, 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희망이다.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며 소망하는 행복과 건강을 모두 찾을 수 있도록 희망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희조 소아청소년과장은 “병원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된 백일장이 벌써 열다섯 번째를 맞이했다”며 “아이들이 예술적 재능과 기량을 활짝 펼치며 행복하고 즐거운 상상을 하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