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에서는 추모시 쓰이는 플라스틱 조화 줄이기에 나섰다.
군은 2026년 11월부터 추모공원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일제 금지할 방침으로, 앞으로 2년 유예기간 동안 추모객에 이같은 사항을 적극 알려 나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추모공원내 플라스틱 조화가 썩지 않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에 따라 생화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해남형 ESG실천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인식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일 국회에서도 여・야 국회의원 10명이 공설묘지를 포함해 묘역에서 헌화할 때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군은 공원 홈페이지에 생화 사용 안내문을 게시하고, 공원 이용자 4,180명에게 매 분기 개별 안내 문자 발송, 2026년 설・추석 명절 때 생화 사용 캠페인 및 무료 나눔 행사 실시, SNS 홍보 등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유예기간 동안 추모객들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함께 생화를 판매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 4월 개원한 남도광역추모공원은 해남, 완도, 진도 3개군 협력사업을 통해 조성, 2024년 10월 현재 기준 누적 건수 화장 1만 7,902건, 봉안당 2,511건, 자연장지 2,301건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매년 가파르게 이용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편리하고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조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환경오염을 유발하므로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며“서남권 지역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추모 공간으로써 인공 요소를 최소화하고 생화 사용을 적극 장려하여 자연 친화적인 추모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