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광양시는 지난 26일 성황스포츠센터 3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광양시 다문화가족 어울한마당 행사’가 700여 명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광양시는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의 화합 및 교류를 도모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광양시가족센터(센터장 손경화) 주관으로 매년 다문화가족 어울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여자들은 인생네컷, 목공예 체험, 풍선아트, 캘리그래피, 페이스페인팅, 가족 캐리커쳐그리기, 타로상담, 나만의 향수 만들기 등 18종의 체험 부스를 즐겁게 이용했다.
기념식에서는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족센터 모국춤단의 인도네시아 전통춤 공연, 태권도 공연, 취타대 공연, 나라별 국기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다. 공연과 더불어 유공자 표창 또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에는 봉사활동 등으로 다문화가족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시민 3명과 모범결혼이주여성 1명이 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케이팝 댄스공연과 가족 운동회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진행된 경품 추첨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광양시 가족센터 손경화 센터장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성공적인 화합의 장이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라며 “축제의 장을 함께 마련해 주신 광양시, 후원기관, 자원봉사 단체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정금 광양시 여성가족과장은 ”다문화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결혼 이민자분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광양시에는 1,145세대 4,036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자녀 방문 교육 서비스, 통번역 서비스, 결혼 이민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결혼 이민자 취업 및 창업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지원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정 조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와 다양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