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SK·현대차·LG, 로봇 개발·투자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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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삼성·SK·현대차·LG, 로봇 개발·투자 ‘가속페달’
  • 안종열 기자
  • 승인 2024.12.1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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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반도체·AI· 등이 융복합된 미래 먹거리
대기업 진출 및 투자로 시너지 예상
LG전자 직원이 'Flex-RPS'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대표적인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사업에 개발 및 투자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로봇 초격차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보행보조 로봇 ‘봇핏’ 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봇핏을 업그레이드한 ‘봇핏 프로’의 기업 간 거래(B2B) 시범 사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봇핏 프로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로봇이다.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맞춤형 로봇도 선보였다. AI 집사 역할을 하는 ‘볼리’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판매용 로봇 라인업을 전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로봇 시장 선두주자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로봇 규모를 키웠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의 로봇사업을 HS사업본부(구 H&A사업본부)로 이관한 것이다. HS사업본부의 로봇청소기 및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제품과 B2B 로봇 사업 간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 출시로 활용처도 확대했다. 물류·배송 로봇 서비스를 대형 오피스·호텔·아파트·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에는 AI 물류 플랫폼 기업 파스토와 협력해 물류에 특화된 ‘LG 클로이 캐리봇’ 공급도 늘리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시장이 5년 안으로 명확한 미래가 될 것”이라며 로봇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자체 개발 산업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엑스블 숄더’를 시장에 내놓았다. 회사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허리를 보조하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 보행 재활을 돕는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SK쉴더스를 통해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에 나선다. SK쉴더스와 뉴빌리티가 공동 개발한 순찰로봇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대표 물리보안 브랜드인 ADT캡스의 무인경비 기술 및 인프라와 연계해 주거 안전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들은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도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99억원과 278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71%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엔젤로보틱스 인수를 시작으로 △로보티즈 △로보스타 △보사노바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800억원을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1조원을 들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대기업들의 잇단 로봇 시장 진출은 미래 먹거리 육성 차원이다. 실제로 로봇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광학,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집약돼있어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은 첨단 부품 등이 융복합된 신성장동력”이라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로봇 산업과 대기업의 투자 등이 맞물린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로봇 산업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신흥 제조국의 자동화 수요 증가와 생산인구 감소 등 영향이다. 실제로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332억달러(약 44조원)에서 2026년에는 약 741억달러(약 98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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