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우수한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 혁신 주간’을 개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신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유예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함으로써, 신기술·신산업의 표준을 정립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난 5년간 전국에 39곳의 특구가 지정되었다. 실증을 통해 44개 규제 법령을 정비했고, 이를 통해 지역에 15조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되고 71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년에는 전면적 네거티브 실증 특례가 적용되고 해외실증과 국제공동 R&D를 지원하는 4개 글로벌 혁신특구(부산·강원·충북·전남)도 지정됐다.
이번 2024 규제자유특구 혁신 주간은 ‘지역의 힘, 혁신의 날개’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확대 개편한 행사로 규제자유특구 성과 공유와 글로벌 혁신특구 본격 시행에 따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에 중점을 둬 진행된다.
혁신 주간 행사 기간 동안 5개 권역별 규제자유특구 및 4개 글로벌 혁신특구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중기부와 산업부의 전략적 협업으로 규제자유특구-경제자유구역 간 규제특례·사업화 복합지원 등 성과도 함께 전시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총 5개의 세부 행사가 진행되며, 아래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구 주간 첫날인 17일 개막식에서는 본 행사를 알리는 개회식과 함께 권역별, 국가별 전시관 개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27명의 유공자를 표창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규제자유특구 성과확산 심포지움에서는 특구 관련자들이 참여하여 규제자유특구 우수사례 등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특구의 발전 방향과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글로벌 협력으로 여는 규제혁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정륜 UL솔루션 한국대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영국, 일본, 에스토니아 등 글로벌 혁신특구 해외 협력기관 대표 및 국내 핵심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한일 바이오 혁신생태계 커넥트’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한·일 양국의 바이오 분야 협력 활성화 방안과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규제자유특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업을 촉진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규제자유특구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