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유통업계가 세월호 참사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자중하던 마케팅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29일(26일 제외)까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역대 최대 규모 ‘2014 원피스·재킷 대전’을 진행한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에고이스트, 시슬리, 보브, 라인 등 20~30대 고객을 위한 인기 영패션 브랜드 70여개를 비롯해 40~60대 고객을 위한 여성 정장, 디자이너, 엘레강스 브랜드까지 100여개 브랜드가 원피스와 재킷을 40~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행사에서는 20억원의 실적을 거둔 점을 감안해 올해는 물량을 30% 가량 늘린 5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2,3,4만원 초특가 상품 물량을 20% 늘려 4만여점을 선보이며 5,7,9만원대 중저가 상품도 대거 확보해 선택폭을 넓혔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고급 시계 판촉 행사를 연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오는 25일까지 ‘럭셔리 워치 페어’를 통해 △오데마피게 △예거 르쿨트르 △까르띠에 등 18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올초 열린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 출품작도 함께 내놓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마크투, 크로노스위스의 △더 쓰리 에이프스, 브라이틀링의 △크로노맷 44 에어본, 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올 블랙, 피아제의 △알티플라노 900P 등 40여개 모델도 국내 최초로 주인을 찾는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전국 100개 점포에서 성수기를 맞아 ‘캠핑용품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콜맨 패밀리 돔형 텐트(4인용)’를 12만8000원에, ‘몽크로스 자이언트 그늘막 텐트(5~6인용)을 6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텐트, 그릴, 접이식 벤치, 테이블 등 캠핑용품 70여 품목을 시중가보다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소셜커머스 업체도 이벤트 대열에 합류했다.
위메프는 23일까지 인기 화장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뷰티페어’를 연다. 이번 뷰티페어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 오후 5시 2번에 걸쳐 디올 플루이드 스틱, 크리니크 마스카라, 베네피트 틴트, 닥터 자르트 BB 등 최고 인기상품을 10개~50개 한정 판매한다.
이 행사는 매 분기마다 펼쳐질 예정이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이벤트를 통해 양질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면서 “행사 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판촉활동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