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20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집권여당으로서 먼저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면서 국민께 사과했다.
또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통감과 반성을 통해 국민 앞에 사죄드리고 앞으로 국민만 바라보는 국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후속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5월 임시국회’ 본회의 직전에 발표된 내용으로 6·4 지방선거에서의 안전과 관련된 공약과도 이어지는 내용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완구 원내대표의 낭독으로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사과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이번 참사를 대응하는 과정은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재난예방과 대응체계, 컨트롤타워, 관피아 문제 등 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 안에 곪아있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세월호는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먼저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면서 “법을 제대로 만들어야 하고, 정부를 감시·견제해야 하고, 예산을 철저하게 심사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한 점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뉘우치고 국민만 바라보는 국회를 통해 반드시 국민여러분의 신뢰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국민 현실과 현장 문제를 최우선 반영하는 입법시스템 마련 △국회의 상시적인 대정부감시·견제체제 정착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예·결산의 철저한 심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진단 실시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