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 두고 업체 주민간 ‘울그락 불그락’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발코니 확장을 두고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사간 신경전이 불거지고 있다. 이유인 즉 입주 예정자들이 시공사측에 발코니 확장을 집단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면서 양측간 마찰이 고조되고 있는 것.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각 단지별로 공사 진행율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시공사들이 담합에 의해 일률적으로 발코니확장 불가를 주장하고 집단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동탄신도시 입주자 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이 집단 대응에 나선 것은 화성 동탄 시범단지 계약자들이 개별적으로 시공사측에 연내 발코니 확장을 요구하자 분양에 참여한 12개 시공사들이 공동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동탄신도시 입주자 연합은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시공사 협의체가 입주자들의 발코니 확장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시범단지뿐만 아니라 동탄신도시 전체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측에 발코니 확장을 정식으로 요구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현재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정부나 화성시에서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기 전에는 사실상 발코니 확장공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들 시공사들에 따르면 아직 건설교통부에서 발코니 확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행령 등 세부지침을 밝히지 않은 상태로 입주자들이 비용을 부담한다고 해도 발코니 확장 공사는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
현재 건설교통부는 내년 1월 이전까지 발코니 확장은 원칙적으로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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