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에 어류 들어갈 수 있어...세월호에 섬광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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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에 어류 들어갈 수 있어...세월호에 섬광등 설치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5.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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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내부로 어류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섬광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세월호 내부로 어류가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어업 분야에서 불빛은 주로 갈치, 오징어 등을 모으는 용도로 이용되지만 이번에 설치하는 섬광등은 반대로 어류를 퇴치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류를 퇴치하는데 섬광등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 수중용 섬광등을 제작했다.

1차로 이날까지 세월호 격실에 46개를 설치한 데 이어 앞으로 50개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그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어류는 빨간색 불빛에 회피 반응을 보이며, 1초에 10회 이상 점멸하는 섬광등을 이용하면 어류를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섬광등 투입에 앞서 실내 수조에서 참돔 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회피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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