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필운 안양시장, 자유공원 독립유공자 동상 참배.
안양시가 제6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필운 시장 등 시 고위공무원들은 15일 갈산동에 소재한 자유공원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인 이재현· 이재천 지사 흉상과 한항길·원태우 지사 동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시장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들의 굽히지 않았던 용기와 나라사랑 정신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큰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자유공원 방문에 앞서 이 시장은 광복절 기념행사장을 가기 위해 시청으로 출발하는 광복회원들을 환송했다.
이날 참배한 4인의 순국선열들은 모두 안양지역에 태어나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들로 한항길·원태우 지사는 1995년 8월 15일, 형제인 이재현·이재천 지사는 2003년 3월 1일 각각 이곳 자유공원에 흉상 및 동상이 설치됐다.
이중 한항길 지사는 3·1운동당시 안양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3년 옥고를 치렀고, 원태우 지사는 이토히로부미가 탄 열차가 안양을 통과할 때를 기다렸다가 돌을 던져 당사자인 이토히로부미에게 큰 상처를 입힌 인물로 유명하다.
또한 해평(海平) 이재현·우봉(牛峰) 이재천 형제지사는 1919년 중국 상해에서 김구선생 지도하에 있으면서 독립군과 무력항일투쟁을 위한 많은 활동을 벌였다. 특히 형인 이재천 지사는 이와 같은 공로로 건국공로 대통령 표창(1963. 3. 1)과 건국공로훈장 애국장(1991. 8. 15)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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