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금천구가 15일 오전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구청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직급별 실천강령 선포식을 연다고 밝혔다.
구가 자치단체 처음으로 주무관, 팀장, 부서장 등 직급별 실천강령을 제정해 건강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번에 마련한 실천강령은 부서장, 팀장, 주무관 각자의 바람직한 행동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업무, 인사, 소통, 청탁, 프라이버시 침해 등 5개 분야에 대해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는 실천강령 제정을 위해 총 14회에 걸쳐 153명의 직원과 소규모 집단면담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에 퍼져 있는 불만사항 및 불합리한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직원들과 면담을 통해 드러난 조직의 문제점은 1인당 업무량 증가, 기준없는 인사, 상호불신, 신뢰훼손, 청탁, 프라이버시 침해 등이다.
구는 조직구성원의 불만해소와 조직의 효율성 증대라는 2가지 목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찾았다.
우선 업무량과 관련해서는 경력관리 제도 도입, 멘토링 방식 개선, 불필요한 업무 폐지, 기피업무 개선을 추진하고, 인사관련 문제점은 근무평정 기준 공개, 인사 기준의 객관화를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소통, 청탁, 프라이버시 침해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업무전문성 계발로 상호 업무처리능력에 대한 존중 △경력관리 운영으로 상호간 소통기회 증대 △인사 청탁은 무조건 감사담당관 신고 △서로 배려하는 에티켓 형성 등을 해결방안으로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직급마다 요구되는 책임감은 다른 것”이라며 “직급별 실천강령 제정으로 구민을 위한 정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역량 중심의 조직,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